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 씨가 아버지가 6선을 지낸 지역구에 출마하려는 것을 두고 이른바 '세습' 논란이 거셉니다.
사실 국회의원 부자의 지역구 대물림은 여의도 정가에서 낯선 일은 아닌데요,
특히, 문 의장 부자의 사례가 논란이 되는 이유.
아버지의 지역구를 물려받은 과거 몇 가지 사례와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했죠.
3선 김세연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최연소 의원으로 입성했는데요.
김 의원의 지역구는 부산 금정구로 그의 아버지, 한나라당 김진재 전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년이라는 터울이 있었고 무엇보다, 당의 공천을 받지 않은 채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서울 마포갑에서 신민당·민주당·평민당까지 당적을 바꿔가며 총 5번이나 당선된 노승환 전 의원도 아들인 노웅래 의원이 지역구를 물려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10년이라는 공백이 있었고 노웅래 의원은 아버지와 달리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공정한 출발이 아니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3대에 걸친 지역구 세습도 있었습니다.
8선의 고 정일형 전 의원과 아들 정대철 전 의원, 그리고 손자 정호준 전 의원은 모두 서울 중구에 지역구를 뒀습니다.
다만 정일형 전 의원은 유신 반대 활동을 하다 구속돼 의원직을 잃었고 보궐선거를 통해 아들인 정대철 전 의원이 당선됐다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 전 의원 역시 17대 첫 출마 때는 낙선했고 18대 때는 전략공천에 밀려 공천을 받지도 못했는데요.
19대가 돼서야, 3번의 도전 끝에 비로소 당선됐습니다.
보궐선거 등이 아닌 총선을 통해 아버지와 같은 지역구에서 같은 당 출신으로 터울 없이 곧바로 바통 터치한 사례는 정진석 의원이 유일합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16대 총선 때 15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부친 정석모 전 의원의 지역구를 기반으로 한 충남 공주·연기 선거구에 나가 당선됐습니다.
부자의 소속 정당도 자유민주연합으로 같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낙선과 공천 제외, 지역구 변경 등이 계속되며 순탄치만은 않은 길을 걸었습니다.
얼마 전 문석균 예비후보의 북콘서트에는 3천 명이 왔다고 합니다. 사실상 총선 출정식이었는데요.
정치 신인의 경우,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시작부터 이토록 다른 조...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00121134843947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